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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4 굿뉴스 자료실

최양업 신부 서한 2통 새로 발견

 

한국교회사연구소 최승룡 신부, 파리외방전교회 고문서고에서 입수

 
 
 
 
 
 
 
 
 
 
 
 
하느님의 종 증거자 최양업(토마스, 1821~61) 신부의 서한 2통이 새로 발견됐다.

이들 서한은 모두 당시 만주대목구장으로 있던 파리외방전교회원 베롤 주교에게 보낸 편지로, 1857년 10월 20일자로 소리웃(전라도 북부 오두재나 용인 손골, 충청도 남부 불무골 등 인근) 교우촌에서 보낸 서한과 1859년 10월 13일자로 안곡(충남 부여군 외산면 혹은 미상)에서 보낸 서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최 신부의 서한은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 르그레즈와 신부에게 보낸 14통과 리브와 신부에게 보낸 4통, 바우링 주중 영국공사 겸 홍콩 총독에게 보낸 1통 등 기존 19통에 2통을 더해 모두 21통이 됐다.

기존 19통은 파리외방전교회가 1997년 6월 한국 천주교회에 기증, 현재 서울대교구 절두산순교성지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새로 발견된 2통은 파리외방전교회 고문서고에 그대로 보관돼 있고, 사본만 국내에 들여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2통의 서한은 모두 최근 최승룡(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 한국교회사연구소 고문서고) 신부가 파리외방전교회에서 새로 입수한 것들로, 파리외방전교회 고문서고 중국 관계 관련 문서철에서 찾아냈다는 점이 가장 뜻이 깊다. 이에 따라 최 신부의 또 다른 서한뿐 아니라 새로운 한국 천주교회사 관련 사료를 중국이나 일본 관계 문서철에서 찾아낼 가능성과 희망을 한국교회에 안겼다. 특히 기존에 조선교회 관련 사료들이 분류돼 있는 파리외방전교회 고문서고 562권(1840~60)과 563권(1824~65), 566권(1838~1898) 외에도 조선교회와 관련된 시기의 중국관계 문서철 438권(1780~87) 등 11권을 재검토할 필요성이 커졌다.

김상균(한국교회사연구소 고문서고) 신부가 번역한 2통의 서한은 가난한 백성들이 당시 조선 정부 관리들의 폭정과 양반들의 횡포에 시달리는 것을 측은하게 여기는 최 신부의 자애로운 아버지와도 같은 면모를 엿볼 수 있으며, 신앙의 자유를 얻는 데 프랑스 정부의 일정한 역할을 해줄 것을 최 신부가 바라고 있었음도 확인할 수 있다.

최 신부 서한에 대한 각주와 해제를 맡은 방상근(석문 가롤로) 한국교회사연구소 연구실장은 "현재 최양업 신부님이 '하느님의 종'으로 선정돼 시복시성이 진행되고 있는 시기에 최 신부님 서한이 2통이나 새롭게 공개돼 뜻이 깊다"며 "이를 계기로 새로운 자료를 찾으려는 교회 차원의 노력이 좀 더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평화신문, 2013년 8월 11일, 오세택 기자]
 
 
최양업 신부 서한 2통 새 공개
 
한국교회사연구소 최승룡 신부 파리외방전교회서 사본 입수
 
 
최양업 신부의 친필서한 2통이 새롭게 공개됐다.

친필서한은 최승룡 신부(한국교회사연구소 고문서고)가 지난해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를 방문해 원본을 직접 확인하고 복사한 사본을 입수한 것으로 한국교회사연구소(소장 김성태 신부, 이하 연구소)가 발행하는 「교회와 역사」 8월호에 라틴어 원문 전문과 우리말 번역문(번역 김상균 신부·연구소 고문서고) 및 해제(방상근 연구소 연구실장)가 실렸다.

2통의 서한은 최양업 신부가 만주대목구장 베롤(Verrolles · 方若望) 주교에게 보냈으며 1857년 10월 20일 소리웃에서 작성된 것과 1859년 10월 13일 안곡에서 작성된 것이다. 두 서한에서는 조선말기 박해시대에 국가와 양반들의 폭정에 시달리는 가난한 백성들을 측은히 여기는 최양업 신부의 자애로운 아버지 상을 엿볼 수 있으며, 기존 서한에서와 같이 신앙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프랑스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재확인했다. 이번에 새로이 공개된 서한의 내용은 기존 19통 서한과 크게 다른 점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기존 서한 중 18통이 파리외방전교회 한국관계 문서철(제577권, 제579권)에서 발견된 것과 달리 2통의 서한은 한국관계 문서철에 없었고 수신자인 베롤 주교와 관련된 문서철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면서 한국교회와 관련된 자료가 반드시 한국관계 문서철에만 있는 것은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연구소 방상근(석문가롤로) 실장은 “이번 발견을 계기로 한국교회 사료를 찾기 위한 교회 차원의 노력이 좀 더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톨릭신문, 2013년 8월 11일, 박지순 기자]
 
 
새로 발견된 최양업 신부 서한 2통 의미(상보)
 
교회사 사료 추가 발굴의 새 가능성 제시

 


최양업 신부의 서한은 기존 19통이 익히 알려져 있고 「최양업 신부 서한집」(한국교회사연구소1984), 「최양업 신부의 서한」(청주교구·1996), 「너는 주추 놓고, 나는 세우고」(가톨릭출판사·2006) 등으로 간행되기도 했다.

최승룡 신부(한국교회사연구소 고문서고)가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에서 입수해 「교회와 역사」 8월호에 공개한 최양업 신부의 새로운 자필 서한 2통은 최양업 신부의 행적과 당시 한국교회 상황 파악의 자료로서 뿐만 아니라 교회사 사료 추가 발굴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기존 19통의 서한 수신인이 르그레즈와·리브와 신부와 마카오의 스승 신부였던 반면 2통의 새로운 서한 수신인은 만주대목구장 베롤(Verrolles · 方若望) 주교라는 사실도 주목된다.

1857년 10월 20일 소리웃에서 작성한 편지지 2장짜리 서한은 1857년 9월 15일 불무골에서 리브와 신부에게 보낸 기존 14번째 서한과 1858년 10월 3일 오두재에서 르그레즈와 신부에게 보낸 기존 15번째 서한 중간에 위치한다.

소리웃은 전라도 교우촌, 용인 손골, 불무골이나 오두재 인근 교우촌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최양업 신부의 1857~1858년 사목 경로 중 일부 지역으로 판단할 수 있다. 소리웃 서한에는 1856년 베르뇌 주교와 푸르티에 신부, 프티니콜라 신부가 입국한 사실, 1857년 다블뤼 신부의 주교 서품식, 그리고 1856년 자신이 성무를 집행할 때 외교인들과 충돌한 사건 등이 담겨 있다. 또한 “외교인들을 포함한 모든 조선인은 프랑스 배가 와서 조선 사회를 변화시켜 줄 것을 바라고 있다”라고 말해 조선 말기 조정을 불신하는 민중들의 동향도 전하고 있다.

1859년 10월 13일 안곡에서 편지지 2장에 써 보낸 서한은 1859년 10월 12일 역시 안곡에서 리브와 신부에게 보낸 기존 18번째 서한과 1860년 9월 3일 죽림에서 르그레즈와 신부와 리브와 신부를 공동 수신인으로 해서 보낸 마지막 서한 사이에 쓴 것으로 최양업 신부가 안곡에서 17~18번째를 포함해 집중적으로 서한을 남겼음을 알 수 있다.

새로운 안곡 서한에는 베롤 주교가 1858년 12월 21일자로 보낸 서한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적고 당시 조선에 박해가 공적으로는 중단됐지만 박해령이 살아 있어 사람들이 입교를 미루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최양업 신부는 박해의 외면적 중단 사유를 중국에 주둔한 프랑스군의 영향으로 분석함으로써 조선이 종교의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프랑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2통의 서한은 최양업 신부가 ‘하느님의 종’으로 시복시성이 추진되고 있는 시점에서 공개됐다는 점도 의미를 크게 하고 있다. [가톨릭신문, 2013년 8월 11일, 박지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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