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밤 무엇을 했을까? - 수리산성지 전담신부 함 상 혁(프란치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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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무엇을 했을까?
수리산성지 전담신부 함 상 혁(프란치스코)
1. 민트초코 아이스크림 2. 애플파이와 바닐라 아이스크림, 랍스터와 스테이크
3. 새우튀김 12마리와 딸기500g, 감자튀김, KFC오리지널 치킨 한 마리, 제로콜라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사형수들의 형 집행 전 마지막 식사였다고 합니다.
식사를 전혀 하지 않는 경우도 많고 씨를 발라내지 않은 올리브 딱 한 알이 마지막 식사인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오래전에 본 기사인데 제가 관심이 갔던 것은 이들이 마지막으로 남긴 유언이었습니다.
죽음을 억울해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다수는 자신의 죄를 반성하고 가족에 대한 감사와 사랑의 인사를 전했다고 합니다. 죽기 전 마지막으로 생각나는 것은 역시 가족이었던 것이죠.
수리산성지에 와서 최경환(프란치스코)성인과 이성례(마리아)복자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성례(마리아)의 삶이 너무나 감동적이고 애절하게 다가옵니다.
1839년 7월 기해박해 때 체포되어 모진 고문을 이겨냈지만 막내아들 스테파노가 굶어죽는 것을 보며 마음이 흔들린 마리아는 배교하게 됩니다.
다시 체포되어 형조로 잡혀간 이성례(마리아)는 배교를 뉘우 치고 순교를 결심합니다.
어머니를 찾아온 둘째 아들 최희정(야고보)에게 처형날짜를 알려주며 그날에는 절대 오지 말 것을 당부합니다.
아들에게 죽음의 결심을 알리는 어머니의 마음은 어떠 했을까? 처형되기 바로 전 날 그날 밤에 무엇을 했을까?
저는 성경의 이 말씀 십자가 위에서의 기도“제 영혼을 당신께 맡깁니다”라는 말씀이 떠올랐 습니다.
희정, 선정, 우정, 신정 어린 네 아들을 두고 떠나야 했던 어머니의 마음은 얼마나 심란했을 까요?
기도하며 용기를 얻었을 것입 니다.‘자비로우신 하느님, 제 아이들을 당신께 맡깁니다.
그들을 잘 돌봐주실 것이라고 믿습 니다’ 이런 믿음이 있었기에 순교의 용기가 생겼을 것입니다.
천국의 문을 여는 열쇠는 결국 기도와 믿음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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