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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연중 제19주간 금요일 또는
[홍] 성 폰시아노 교황과 성 히폴리토 사제 순교자






         시편 136(135)편



1

(135) 주님을 찬송하여라, 좋으신 분이시다.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2

신들의 신을 찬송하여라.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3

주님들의 주님을 찬송하여라.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4

홀로 큰 기적들을 일으키신 분을.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5

슬기로 하늘을 만드신 분을.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6

땅을 물 위에 펼쳐 놓으신 분을.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7

커다란 빛들을 만드신 분을.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8

낮을 다스리라 해를 만드신 분을.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9

밤을 다스리라 달과 별들을 만드신 분을.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10

이집트의 맏배들을 치신 분을.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11

이스라엘을 그들 가운데에서 이끌어 내신 분을.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12

강한 손과 뻗은 팔로.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13

갈대 바다를 둘로 가르신 분을.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14

이스라엘을 그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셨다.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15

파라오와 그의 군대를 갈대 바다에 처넣으셨다.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16

사막에서 당신 백성을 인도하신 분을.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17

큰 임금들을 치신 분을.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18

뛰어난 임금들을 죽이셨다.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19

아모리 임금 시혼을.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20

바산 임금 옥을 죽이셨다.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21

이들의 땅을 상속 재산으로 주셨다.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22

당신 종 이스라엘에게 상속 재산으로 주셨다.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23

우리가 비천할 때 우리를 기억하셨다.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24

원수들에게서 우리를 해방시키셨다.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25

모든 육신에게 빵을 주시는 분을.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26

하늘의 하느님을 찬송하여라.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복음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너희가 아내를 버리는 것을 허락하였다.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3-12      

그때에 3 바리사이들이 다가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무엇이든지 이유만 있으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하고 물었다.
4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읽어 보지 않았느냐?
창조주께서 처음부터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나서,
5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하고 이르셨다.
6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7 그들이 다시 예수님께, “그렇다면 어찌하여 모세는
‘이혼장을 써 주고 아내를 버려라.’ 하고 명령하였습니까?” 하자,
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너희가 아내를 버리는 것을 허락하였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불륜을 저지른 경우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혼인하는 자는 간음하는 것이다.”
10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아내에 대한 남편의 처지가 그러하다면
혼인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모든 사람이 이 말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허락된 이들만 받아들일 수 있다.
12 사실 모태에서부터 고자로 태어난 이들도 있고,
사람들 손에 고자가 된 이들도 있으며,
하늘 나라 때문에 스스로 고자가 된 이들도 있다.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받아들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

오늘의 묵상

 

바리사이들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질문을 던집니다. “무엇이든지 이유만 있으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당시 유다인들은 모세 율법을 근거로 하여 이혼을 쉽게 생각하였습니다. 율법에는 ‘아내에게서 추한 것이 드러나거나 눈에 들지 않는 경우, 남편은 이혼 증서를 써 주고 아내를 자기 집에서 내보낼 수 있다.’(신명 24,1-4 참조)라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철저히 남성 중심의 법이었습니다. 당시 어떤 이들은 이를 간음죄를 저질렀을 때에만 이혼할 수 있다고 엄격하게 해석하기도 하였으나, 또 다른 이들은 사소한 이유라도 이혼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러한 논란 가운데 바리사이들이 예수님께 당신의 뜻을 밝히라고 강요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답변에 따라 방종주의자 또는 엄격주의자로 비난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의 의도를 아시고 더욱 근본적인 혼인 문제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창조주 하느님께서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시고’(창세 1,27 참조) 남자는 부모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되게”(창세 2,24) 하셨습니다. 창조주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삼위일체 하느님의 모습으로, 곧 사랑의 구조로 만드셨습니다. 사랑의 구조란 ‘주는 이는 받는 이를 필요로 한다.’는 것입니다. 남자와 여자는 서로를 필요로 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으로 만들어졌기에 사랑을 주고자 할 때 받는 이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내어 주고 받아들여 한 몸을 이루고, 죽기까지 사랑하는 그 사랑으로 세상에 하느님의 사랑을 증언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혼인이 부부간의 사랑으로 하느님의 사랑을 증언하는 것이라면, 사제나 수도자들처럼 독신으로 사는 이들은 가난한 이들에 대한 헌신으로 하느님의 사랑을 증언하고자 하는 사람들입니다. 

(서철 바오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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