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의 마무리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by surisan posted Dec 0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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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한해의 마무리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전담신부 이헌수(요셉)

감사하는 마음은 깨끗한 마음입니다.  
투명한 유리창처럼 마음을 갈고 닦는 선함과 순수함으로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습관을 충실히 하는 것입니다. 그리하다 보면 매일 매일 감사할 일들이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솟아올라 맑은 물 한 동이씩 이웃에게 나누어 주는 사람이 될 것 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따뜻한 마음입니다.
퉁명스럽지 않은 다정함으로 남을 배려하며 그 누구도 모질게 내치지 않는 마음, 자신의 몫을 언제라도 이웃과 나눌 수 있는 마음, 아주 사소한 것 까지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지니다 보면 늘 감사에 가득 찬 어질고 부드러운 눈길을 지니게 될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겸손한 마음입니다.
이기적인 자기도취 독선적인 오만함에 빠지지 않는 겸허함과 온유함입니다.  
남을 섣불리 비난하기 전에 그의 좋은 점부터 찾아서 칭찬하고 격려하는 연습을 하다보면  
어느새 감사의 인사가 즐겨 부르는 노래의 후렴처럼 자주 새어 나옴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기뻐하는 마음입니다.
가끔은 슬프고 우울한 일이 생기더라도 그 안에 숨겨진 뜻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려고 애쓰는 너그러움 입니다. 남에게 우울을 전염시키지 않기 위해서도 밝은 쪽으로 시선을 두는 지혜를  
구하다 보면 생각 보다 빨리 감사의 환한 미소를 띨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예민하게 깨어있는 마음입니다.
게으르고 둔감한 마음의 하늘엔 감사의 별이 환히 떠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위의 사람들과 사물들에 대해 마음의 눈을 크게 뜨고 민감하게 깨어있어야만  
언제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감사를 표현해야 할지 잘 분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평화로운 마음입니다.
삶의 여정에서 사람들을 조건 없이 사랑하고 이해하며 용서하는 일이 가장 어렵다는 걸  
하루에도 몇 번씩 체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용서와 화해만이 생명으로 가는 길임을 알아듣고  
먼저 용서를 청하고 먼저 용서하는 그 마음엔 평화에 뿌리 내린 감사가 늘 푸른 산처럼 버티고 있을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며 하느님과 이웃의 도움을 청하는 빈 마음,
호흡하듯 끊임없이 기도하는 마음 안에 열려진 넓이와 깊이로 감사는 마침내 큰 사랑으로 이어 지고 오늘에서 영원으로 이어지는 삶의 축제가 될 것입니다.

올 한 해 수리산 성지에 베풀어주신 모든 은혜, 하느님, 감사합니다!!!
올 한 해 수리산 성지에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신, 순례자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