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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과의 만남을 준비하며...

                                                                                                                                         성지 전담 신부 이헌수 요셉
찬미 예수님!
벌써 2015년도 마무리에 들어갔습니다. 세월 참 빠르네요. 수리산 성지의 모든 나무들도 겨울나기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는 듯합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비워야 한다...”
자신을 내려놓고 비워야 다시 새 생명을 얻는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것 같습니다.

바로 우리는 하느님이신 분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인간의 모습으로, 그것도 아주 나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분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비우고 이 세상의 빛으로 오십니다. 우리는 그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대림 시기는 바로 예수님을 기다리면서 그분을 잘 맞이할 준비를 하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우리도 그분처럼 나 자신을 끊임없이 내려놓고 비우는 신앙인의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준비하고 기도를 할까요?
이해인 수녀님의 ‘12월의 촛불 기도’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2월의 촛불 기도 - 이해인 둥근 관을 만들고 4개의 초를 준비하는 12월
사랑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기다리며 우리 함께 촛불을 밝혀야지요그리운 벗님 ...해마다 12월 한달은 4주 동안 4개의 촛불을 차례로 켜고 날마다 새롭게 기다림을 배우는 한 자루의 촛불이 되어 기도합니다.
 
첫 번째는 감사의 촛불을 켭니다
 
올 한 해 동안 받은 모든 은혜에 대해서아직 이렇게 살아 있음에 대해서 감사를 드립니다기뻤던 일, 슬펐던 일, 억울했던 일, 노여웠던 일들을 힘들었지만 모두 받아들이고 모두 견뎌왔음을그리고 이젠 모든 것을 오히려 유익한 체험으로다시 알아듣게 됨을 감사드리면서 촛불 속에 환히 웃는 저를 봅니다두 번째는 참회의 촛불을 켭니다말로만 용서하고 마음으로 용서 못한 적이 많은저의 옹졸함을 부끄러워합니다말로만 기도하고 마음은 다른 곳을 헤매거나일상의 삶 자체를 기도로 승화시키지 못한저의 게으름과 불충실을 부끄러워합니다늘상 섬김과 나눔의 삶을 부르짖으면서도 하찮은 일에서조차고집을 꺽지 않으며 교만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했던 날들을뉘우치고 뉘우치면서 촛불 속에 녹아 흐르는 저의 눈물을 봅니다세 번째는 평화의 촛불을 켭니다세계의 평화 나라의 평화 가정의 평화를 기원하면서 촛불을 켜면
이 세상 사람들이 가까운 촛불로 펄럭입니다사소한 일에서도 양보하는 법을 배우고선과 온유함으로 사람을 대하는 평화의 길이 되겠다고 다짐하면서촛불 속에 빛을 내는 저의 단단한 꿈을 봅니다네 번째는 희망의 촛불을 켭니다한 해가 왜 이리 빠를까 한숨을 쉬다가또 새로운 한 해가 오네 반가워하면서다시 시작하는 설렘으로 희망의 노래를 힘찬 목소리로 부르렵니다겸손히 불러야만 오는 희망 꾸준히 갈고 닦아야만 선물이 되는희망을 더 깊이 끌어안으며 촛불 속에 춤추는 저를 봅니다사랑하는 벗님 성서를 읽으며 기도하고 싶을 때좋은 책을 읽거나 쓸 때 마음을 가다듬고 촛불을 켜세요하느님과 이웃에게 깊이 감사하고 싶은데적당한 말이 떠오르지 않을 때 촛불을 켜고 기도하세요.마음이 불안하고 답답하고 힘들 때 촛불을 켜고 기도하세요촛불 속으로 열리는 빛을 따라 변함없이 따스한 우정을 나누며또 한 해를 보낸 길에서 또 한 해의 길을 달려갈 준비를우리 함께 해야겠지요-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중에서 -
수리산 성지를 후원하시고, 순례하시는 사랑스런 우리 교우분들!!! 이번 대림 시기에 우리 마음의 초를 하나씩 밝히면서, 우리에게 오시는 아기 예수님을 잘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자신을 내려놓고 비우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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