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수난 성지 주일[Palm Sunday]
1. 성지 주일의 의미
가톨릭에서는 부활절 직전의 일요일을 성지주일로 기념하는데 이 날로부터 성 주간이 시작된다. 이 시기는 예수님이 위대한 구원 사업을 이룩하신 때이므로 교회 전례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죽음을 앞두고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왕으로 오시는 것을 기념하면서 그분이 죽음을 통해 죽음을 극복하실 것을 미리 깨닫고 그분의 승리를 기념하는 것이다.
2. 성지 주일의 유례
성지 주일은 예수께서 수난을 앞두고 군중들의 환호와 함께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을 기념하는데서 유래한다. 이때 군중들은 종려나무나 올리브나무의 가지는 흔들었는데 이 나무 가지는 승리를 상징하며, 또 이 가지는 로마 박해 때의 많은 성인들을 상징하여 로마 지하묘지(카타콤바) 내의 순교자들의 무덤을 표시할 때 사용되기도 하였다. 또한 성지는 최후 심판을 묘사함에 있어서 최후의 승리를 상징한다(묵시 7:9). 이 때 군중들이 환호할 때 “호산나! 다윗의 자손!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미 받으소서, 지극히 높은 하늘에서도 호산나!”라고 소리쳤다. 이때의 모습을 신약성서는 여러 곳에서 묘사하고 있다(마태 21:1∼11, 마르 11:1∼11, 루가 19:28∼40, 요한 12:12∼19). 이는 왕을 아주 기쁜 마음으로 영접하는 모습으로 호산나는 만세 같은 것으로, '구하소서', '도우소서'라는 기원이 담긴 히브리어이다. 이처럼 군중들이 환호한 것은 예수께서 그 동안 많은 기적을 베풀고 마침내 예루살렘으로부터 가까운 곳 베타니아에서 나자로를 죽음에서 살려내셨다(요한 11,38-44)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예수께서 구원을 가져다주리라는 희망과 예수께서 바로 구원을 가져다주실 분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환영 속에 예루살렘에 입성한 예수는 그 후 6일째에 골고다 언덕에서 처형당한다. 이때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라고 소리 지르는 군중들은 예수의 예루살렘 입성을 환영하던 바로 그 사람들이었다.
4세기 이후부터 이러한 행렬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 장면은 많은 예술가들이 그림이나 조각의 모티브로 사용되었다. 중세 말기, 특히 독일 등에서는 바퀴가 붙은 당나귀를 탄 그리스도의 소박한 목조상이 성지 주일의 행렬을 위해서 많이 만들어졌다.
3. 성지 주일 전례의 변천
4세기경의 기록을 보면 당시의 성지주일 전례는 그 전날 밤부터 예절이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빠스카 6일 전에 예수께서 나자로의 집에서 만찬을 가지셨다는 근거(요한 12,1-2)에서 성지 주일 전 토요일에는 주교가 베타니아에 가서 저녁 때 만찬회를 기념하였다. 다음 날인 성지 주일 오후에는 올리브 동산에 세워진 성당에 주교와 모든 신자들이 모여 기도를 바쳤다고 한다. 그리고 오후 늦게 산 정상에서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신 주님의 사적을 복음으로 낭독한 뒤 신자들과 성직자들이 주교를 중앙에 모시고 시편과 찬미가를 부르면서 예루살렘 성 안으로 행렬을 하였다. 이 행렬을 할 때 어른이건 아이들이건 간에 모두가 손에 빨마 나무 가지나 올리브 가지를 들고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미 받으소서”하는 환성으로 응답을 하였다. 이 행렬을 부활 기념 성당에 이르러 기도하고 끝을 맺었다고 한다.
스페인이나 독일 교회에서는 이 날을 ‘꽃의 주일’이라 부른다. 미국 플로리다주(州)에서는 1512년 이 주일에 그 주가 발견되었으므로 꽃의 주일이라는 뜻의 florida를 그 주명으로 삼았다고 한다. 서양의 여러 교회에서는 이 날 교회에 나오는 신자들에게 종려나뭇 잎을 주어서 이 날을 기념한다.
4. 성지 주일의 전례 구성
성지 주일의 전례는 두 가지 요소가 이루어지는데, 하나는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는 행렬이고, 다른 하나는 수난 복음 낭독이다.
(1) 행 렬
성지 주일의 입당 행렬은 다른 때 보다 더욱 성대하게 행해진다.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그리스도를 신자들은 축성된 성지를 손에 들고 환호하며 맞는다. 이때 사제는 “우리는 믿음을 다하고, 열성을 다하여 이 고마우신 입성을 기념하며 주님을 따름으로써 은총을 통하여 십자가의 같은 운명을 닮고, 또한 주의 부활과 그 생명에도 한 몫 들도록 해야겠습니다.”는 권고의 말로 이 예절을 시작한다. 이러한 성대한 행렬이 미사의 입당 전례를 대신하는 것이다. 신자들은 축성된 성지를 가지고 가정에 돌아가 십자가에 걸어 놓는다. 이는 구세주로 오신 왕을 환영했던 것을 1년 동안 기억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다음해 재의 수요일 전에 본당에 다시 가지고 가서 그것을 태워 재의 수요일에 사용한다.
(2) 수난 복음 낭독
성지 주일에는 긴 수난 복음이 입체로 낭독된다. 예수께서 붙잡히시기 전날 밤 제자들과 함께 하신 부분부터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는 부분까지의 복음을 대체로 사제를 포함한 세 사람이 입체적으로 읽게 된다.
1. 성지 주일의 의미
가톨릭에서는 부활절 직전의 일요일을 성지주일로 기념하는데 이 날로부터 성 주간이 시작된다. 이 시기는 예수님이 위대한 구원 사업을 이룩하신 때이므로 교회 전례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죽음을 앞두고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왕으로 오시는 것을 기념하면서 그분이 죽음을 통해 죽음을 극복하실 것을 미리 깨닫고 그분의 승리를 기념하는 것이다.
2. 성지 주일의 유례
성지 주일은 예수께서 수난을 앞두고 군중들의 환호와 함께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을 기념하는데서 유래한다. 이때 군중들은 종려나무나 올리브나무의 가지는 흔들었는데 이 나무 가지는 승리를 상징하며, 또 이 가지는 로마 박해 때의 많은 성인들을 상징하여 로마 지하묘지(카타콤바) 내의 순교자들의 무덤을 표시할 때 사용되기도 하였다. 또한 성지는 최후 심판을 묘사함에 있어서 최후의 승리를 상징한다(묵시 7:9). 이 때 군중들이 환호할 때 “호산나! 다윗의 자손!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미 받으소서, 지극히 높은 하늘에서도 호산나!”라고 소리쳤다. 이때의 모습을 신약성서는 여러 곳에서 묘사하고 있다(마태 21:1∼11, 마르 11:1∼11, 루가 19:28∼40, 요한 12:12∼19). 이는 왕을 아주 기쁜 마음으로 영접하는 모습으로 호산나는 만세 같은 것으로, '구하소서', '도우소서'라는 기원이 담긴 히브리어이다. 이처럼 군중들이 환호한 것은 예수께서 그 동안 많은 기적을 베풀고 마침내 예루살렘으로부터 가까운 곳 베타니아에서 나자로를 죽음에서 살려내셨다(요한 11,38-44)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예수께서 구원을 가져다주리라는 희망과 예수께서 바로 구원을 가져다주실 분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환영 속에 예루살렘에 입성한 예수는 그 후 6일째에 골고다 언덕에서 처형당한다. 이때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라고 소리 지르는 군중들은 예수의 예루살렘 입성을 환영하던 바로 그 사람들이었다.
4세기 이후부터 이러한 행렬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 장면은 많은 예술가들이 그림이나 조각의 모티브로 사용되었다. 중세 말기, 특히 독일 등에서는 바퀴가 붙은 당나귀를 탄 그리스도의 소박한 목조상이 성지 주일의 행렬을 위해서 많이 만들어졌다.
3. 성지 주일 전례의 변천
4세기경의 기록을 보면 당시의 성지주일 전례는 그 전날 밤부터 예절이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빠스카 6일 전에 예수께서 나자로의 집에서 만찬을 가지셨다는 근거(요한 12,1-2)에서 성지 주일 전 토요일에는 주교가 베타니아에 가서 저녁 때 만찬회를 기념하였다. 다음 날인 성지 주일 오후에는 올리브 동산에 세워진 성당에 주교와 모든 신자들이 모여 기도를 바쳤다고 한다. 그리고 오후 늦게 산 정상에서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신 주님의 사적을 복음으로 낭독한 뒤 신자들과 성직자들이 주교를 중앙에 모시고 시편과 찬미가를 부르면서 예루살렘 성 안으로 행렬을 하였다. 이 행렬을 할 때 어른이건 아이들이건 간에 모두가 손에 빨마 나무 가지나 올리브 가지를 들고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미 받으소서”하는 환성으로 응답을 하였다. 이 행렬을 부활 기념 성당에 이르러 기도하고 끝을 맺었다고 한다.
스페인이나 독일 교회에서는 이 날을 ‘꽃의 주일’이라 부른다. 미국 플로리다주(州)에서는 1512년 이 주일에 그 주가 발견되었으므로 꽃의 주일이라는 뜻의 florida를 그 주명으로 삼았다고 한다. 서양의 여러 교회에서는 이 날 교회에 나오는 신자들에게 종려나뭇 잎을 주어서 이 날을 기념한다.
4. 성지 주일의 전례 구성
성지 주일의 전례는 두 가지 요소가 이루어지는데, 하나는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는 행렬이고, 다른 하나는 수난 복음 낭독이다.
(1) 행 렬
성지 주일의 입당 행렬은 다른 때 보다 더욱 성대하게 행해진다.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그리스도를 신자들은 축성된 성지를 손에 들고 환호하며 맞는다. 이때 사제는 “우리는 믿음을 다하고, 열성을 다하여 이 고마우신 입성을 기념하며 주님을 따름으로써 은총을 통하여 십자가의 같은 운명을 닮고, 또한 주의 부활과 그 생명에도 한 몫 들도록 해야겠습니다.”는 권고의 말로 이 예절을 시작한다. 이러한 성대한 행렬이 미사의 입당 전례를 대신하는 것이다. 신자들은 축성된 성지를 가지고 가정에 돌아가 십자가에 걸어 놓는다. 이는 구세주로 오신 왕을 환영했던 것을 1년 동안 기억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다음해 재의 수요일 전에 본당에 다시 가지고 가서 그것을 태워 재의 수요일에 사용한다.
(2) 수난 복음 낭독
성지 주일에는 긴 수난 복음이 입체로 낭독된다. 예수께서 붙잡히시기 전날 밤 제자들과 함께 하신 부분부터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는 부분까지의 복음을 대체로 사제를 포함한 세 사람이 입체적으로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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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어릴 때 주일학교에서 복음을 돌아가면서 연극시간 때처럼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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