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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0 08:32

예수회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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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에 대하여

예수회에서 처음으로 교황님을 배출하셨군요. 이 기회에 가톨릭 교회의 브레인으로 알려져 있는 예수회에 대하여 알아봅니다.


1534년 8월 15일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St. Ignatius de Loyola)가 파리에서 6명의 동료들과 함께 창설, 1540년 교황 바오로(Paulus) 3세로 부터 정식 인가를 얻었다. 1541년 4월 8일 초대 총장으로 이그나티우스가 선출되었으며, 1556년 그가 죽을 때는 회원이 거의 1,000여 명에 이르렀고, 4대륙에 걸쳐 사도들이 파견되었다. 제수이트 교단이라고도 하며, 한국에서는 중국식으로 야소회(耶蘇會)로 알려져 왔다.

예수회의 목적은 하느님의 은총으로 회원 자신뿐만 아니라 이웃의 구원과 완덕을 전심전력으로 추구하는데 있으며, 행동양식은 영신수련을 통해 가난하고 겸손하신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고 무조건적으로 따르는 전적인 자기 헌신에서 나오는 영적이며 인간적인 태도이다. 이 회의 기본정신은 창립자의 정신에 따라 회원 각자의 인격완성과 종교·교육·문화·사업을 통하여 높은 도덕심과 인내, 소명(召命)에 따르는 생활을 하며, 이웃에게 봉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원은 기도와 고행을 통하여 하느님의 능력을 받고 예수님처럼 봉사하며 살아가려고 노력하여야 하며 이로서 예수회는 수도적이면서도 특히 사도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 회의 모토는 ‘ad majorem Dei gloriam’, 즉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이며 이냐시오 성인이 저술한 ≪영신수련≫(靈身修鍊)을 수행의 지침으로 삼고 있다.

예수회의 특징은 교육과 학문을 통한 봉사와 선교에 있으며 특히 일반 교육 사업을 일상적 업무에 넣은 최초의 수도회이다. 수련과 활동에 있어 다방면에 걸친 학문적 성취는 본회의 중요한 힘이 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하여 16세기 이후 유럽의 고등교육의 융성과 교황을 보좌하여 가톨릭 개혁운동에 크게 기여하였다.

예수회도 하느님의 복음을 전파한다는 선교의 목적으로 여러 나라에 진출하였다. 대표적인 예수회 선교사로는 마테오 리치가 있으며, 그는 당시 명나라 정부의 허가를 받고 광둥성에서부터 포교를 시작하여 점점 베이징으로 진출하게 된다. 그는 중국에서의 포교를 위해서는 독서인 층 즉 학자들의 신임이 절대적이라고 판단하고 이를 위해 자신이 알고 있는 여러 지식을 활용하는데 이러한 지식을 중국인들에게 가르쳐 줌으로써 그들의 신임을 얻고, 한문으로 그리스도교의 교리를 해석한 '천주실의'를 저술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아담샬, 페르비스트 등 예수회 소속의 많은 선교사들이 서양역법과 과학서적 등 서구문명을 동양에 전파함으로써 현지 사람들의 환심을 사고 하느님을 전파하는 일을 했다. 예수회의 전파로 서양의 건축 기술이 중국에 전해지는 등 여러 가지로 다른 나라에 영향을 주었다. 예수회에서 선교목적으로 다른 나라로 파견나간 사람들은 대체로 한 분야서 많이 공부하고 연구한 사람들이었다. 의학적이나 건축적인 분야 등의 분야에서 많은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른 나라에서 그 나라를 이롭게 변화시키고 하느님을 전파하였다.

예수회는 교육 사업으로 1547년 처음으로 예수회 대학을 개설한 이래, 세계 100여 개 국가에 진출하여 226개의 대학과 4,000여 개의 중·고교와 기타 교육기관 등을 세워 운영하고 있다. 오늘날 예수회는 전 세계 100 여 국가에 진출하여 활동하고 있고 회원은 2만 2,000여명에 달한다.

예수회의 한국 진출은 서강대학의 설립(1960. 4. 18)과 광주 대건 신학대학의 설립(1962. 7. 19)으로 본 궤도에 올랐으나 그 발단은 1943년 서울대교구장 노기남 주교가 일본 예수회에 한국에 고등교육기관을 설립하도록 요청한 일로 거슬러 올라가며 1954년 10월 예수회 일본 관구 소속 게페르트(Theodore Geppert) 신부의 도움으로 본격화되었다. 1955년 이 사업이 일본 관구로부터 미국 위스컨신(Wisconsin) 관구로 이관되면서 미국의 예수회원들이 한국으로 진출하기 시작하였다.

1980년 8월에는 첫 한국인 지부장으로 전 의정부 교구장이신 이한택 신부가 취임하였고, 현재35명의 회원(한국 천주교회 교세통계, 한국 천주교중앙협의회. 1983. 12)이 등록되어 있다.

예수회 회원을 양성하는 과정은 두 가지가 있다.

먼저 사제지원자들은

(1) 지원기 :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고 봉사하고자 하는 올바른 지향과 동기를 가지고 예수회 회원이 되기를 갈망 하여야 하며 이 기간은 각자의 성소와 관련된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고, 이에 응답해 나가는 식별의 시기이다. 또한 예수회 수도생활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도 이 시기에 이루어진다.

(2) 수련기 : 입회가 결정된 자는 2년간 기도생활과 실제적인 예수회의 삶을 배우고 익히게 된다. 이 기간을 통해서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과 그리스도, 나아가 예수를 삶을 통해 배우며, 영신수련에 따른 대피정과 병원실습 그리고 가난한 이들 속에서의 현장 체험 등 여러 가지 훈련을 통해 수도생활을 더욱 열망하게 되고,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수련이 끝날 때 청빈. 정결. 순명의 자발적인 수도서원을 발하게 된다.

(3) 철학과정 : 허원을 한 사제지망자는 3년간 철학과 신학 등의 기본과정을 공부하면서 세속적 사고방식이나 가치관의 제 유형과 다양한 각도에서의 사고를 익히는 동시에, 그리스도의 구원의 신비에 입각하여 세상과 인간의 본질을 배우게 된다.

(4) 실습기 : 철학과정을 마친 후 2년 혹은 3년간 대학이나 중, 고등학교에서 가르치거나, 젊은이들의 동반자로서 영신지도와 성소계발의 사도직을 수행하거나, 빈민들과 함께 살면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등, 여러 사목활동을 통하여 구체적인 봉사의 삶을 배운다.

(5) 신학과정 : 실습 후 3년간에 걸쳐 인간 세상 안에서의 하느님 의 구원 경륜과 신비에 대하여 배우고, 이 과정이 끝날 때에 예수회 사제로 서품을 받게 된다. 하느님의 보다 큰 영광과 인간 구원에 도움이 된다면, 사제 서품 후에도 계속해서 철학과 신학을 비롯한 각자의 전공 분야를 더 깊이 연구한다.

(6) 제3수련기 : 제3수련은 사랑의 능력을 배양하여 본회의 정신에 완전히 젖어서 더 깊은 투신을 할 수 있도록, 약 6 개월에서 1년에 걸쳐 영신생활 및 사목생활에 필요한 교육을 받으며 피정지도 및 사도직의 실제적 경험을 쌓게 된다.

다음으로 평수사 지원자는 사제지망자와 같이 지원기와 수련기를 거쳐 허원을 발하게 된다. 수련이후의 과정은 적절히 조정된 신학과정과 함께 각자의 배경에 따른 분야별 연수가 이루어지며, 예수회 안팎에서 사제회원과 협력해서 갖가지 활동을 통하여 자신들의 재능을 충분히 발휘함으로써 하느님의 보다 큰 영광에 봉사하는 사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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